강화된 교통 법규 위반 범칙금, 11월부터 적용될 것
여러 논쟁을 거쳐 새로운 운전 법규 위반 벌금 시스템이 결정되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속도위반에 대한 벌금이 강화되었습니다. 종전과 비교해 2배까지 인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경 사항은 10월 8일 최종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3주간의 준비 및 고지 기간을 거쳐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결정을 통해 이르면 10월 말, 늦으면 11월 초부터 새로운 벌금 규칙이 적용될 것입니다. 20km/h 과속까지는 종전 벌금의 2배가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시 외부에서 10km/h 과속 시 10유로이던 벌금은 20유로가 되고, 시내에서 10km/h 과속 시 15유로이던 벌금은 30유로로 책정되었습니다. 21km/h에서 40km/h 사이에는 인상 폭이 상이합니다. 시외 기준, 21 – 25km/h 구간은 기존 70유로에서 100유로로 약 43% 인상되었습니다. 반면 26 – 30km/h 구간은 88% 인상된 150유로로 책정되었습니다. 41km/h에서 60km/h 구간은 다시 인상 폭이 2배가 되었습니다.점점 현실화 되는 독일 고속도록 130km 속도 제한 – 실제 효과는?
40대가 넘은 사람이라면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 광고가 기억나실 겁니다. 어린 시절 그 광고는 강렬하게 기억에 남으면서 독일의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를 우리나라...
주차에도 더욱 엄격해진 벌금
인상될 벌금은 속도위반 뿐만이 아닙니다. 주차 구역 위반에 대한 범칙금도 높아질 예정입니다. 정지 금지 또는 주차 금지 구역에 차를 주차하면 벌금이 15유로였지만, 최대 55유로까지 청구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무단으로 주차할 경우 기존 벌금인 35유로에서 약 58% 인상된 55유로의 벌금을 받게 됩니다. 주차 범칙금에서 새로 추가된 사항은 전기차 주차 구역 위반입니다.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주차 구역에 무단 주차를 하거나 카 셰어링 지정 구역에 무단 주차를 할 경우 55유로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소방차 주차 구역에 주차하거나 구급차를 방해하는 경우 100유로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독일에서 10월에 달라지는 항목들
10월에 새로운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료 코로나 테스트는 종료되며, 난방 비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다양한 부분에서 가격...
SPD가 승리한 선거, SPD가 집권할 때 달라지는 우리의 삶은?
어제 독일 출구조사 결과 가장 많은 유권자의 표심은 사민당을 향했습니다. 따라서, 사민당이 ‘2021년 선거공약집’에 적힌 정책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전반적으로 인상된 벌금 항목
과속과 주차 외에도 인상된 항목은 많습니다. 도로 정체 상황에서 구급차나 소방차가 왔을 때, 지나갈 수 있도록 구조 도로(Rettungsgasse)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 최소 200유로에서 320유로까지 벌금과 벌점 2점이 부과되며, 최대 1개월의 운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내에서 우회전할 때, 너무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트럭 운전자는 70유로의 벌금과 경고를 받습니다. 보행자 도로 및 자전거 도로, 갓길을 불법 점유할 시 종전 25유로였던 벌금은 최대 100유로까지 인상되었습니다. 자전거 이용자를 방해할 경우 80유로의 벌금과 벌점 1점이 부과됩니다. 도로에서 불필요한 소음이나 공해를 발생시킬 경우 기존 최대 20유로였던 벌금은 최대 100유로로 변경됩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겨울용 타이어 교체와 겨울용 타이어가 중요한 이유
supergenijalac/shutterstock.com 이제 곧 겨울이 다가오기 때문에 차량에 겨울용 타이어로 미리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일반 적인 길보다 겨울의 빙판길과 눈길에서 급작스러운...
강화된 벌금 제도, 무엇을 의미할까
독일의 자전거 클럽(ADFC)은 이러한 인상안이 높은 폭이 아니며, 지속해서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강화된 벌금 제도가 자전거 및 보행자를 위한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 이 법안은 2019년 11월에 연방 정부의 승인을 얻었지만 2020년 2월 시민과 일부 정치인의 비판에 계속 수정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오류 발견으로 인한 중단 등 잡음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올해 4월 15일 교통 장관 회의에서 최종 합의가 된 것입니다. 실제 연방 정부에서 발표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강화된 벌금이 곧 자전거나 보행자의 안전을 담보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전거와 관련된 교통사고에서 49.4%는 자전거 이용자가 책임이 있었으며, 자동차 이용자의 책임은 24.8%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률 역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결국 세금 인상이라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성: 알덴테 도마도ⓒ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