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명의 독일 젊은이들은 이제 다음 총리를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이들은 평생을 메르켈 총리 정부만 경험해본 ‘메르켈 세대’의 유권자로 다음 총리와 어떤 정당들을 지지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들에게 선택되는 다음 총리 후보자를 예측하기 위해서 먼저 이들의 관심을 이끄는 정치적 주제와 그에 대한 배경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9월 총선에서 과연 그들은 어떤 정당의 손을 들어줄까요?
통일된 의견은 없다
독일 청소년 연구소(DJI)의 Björn Milbradt는 “이 세대는 그들의 삶의 방향성에 영향을 끼칠만한 여러 경제, 정치, 사회적 위험을 동시에 경험했음에도 통일된 생각을 하는 세대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세대’라는 단어는 같은 세대 젊은이들이 비슷한 태도나 조건들을 가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이들은 어떤 세대보다 다양한 의견과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 위기는 요새 대부분의 젊은층에서 큰 화두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Milbradt는 “기후 변화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고 그것이 정부와 큰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젊은이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신 Shell 청소년 연구에 따르면 2010~2015년 사이 젊은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실직이나 경제적 불안, 테러와 전쟁의 두려움, 사회적 불의였다면 지금은 환경을 중요한 주제로 인식하고 환경 파괴를 두려워하는 청소년들이 71%나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정치적 관심이 어디로 향했는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일부 젊은이들은 다수의 의견을 따라간다
본래의 목적을 외면하고 일단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형태 ‘포퓰리즘’에 해당하는 일부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Shell 연구팀은 포퓰리즘적 견해를 확인하기 위해 ‘난민 가족 옆에서 살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젊은 응답자에게 던졌습니다. 이들 중 39%가 개방적인 의사를 표명했지만 33%가 폐쇄적인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포퓰리즘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은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의 비율이 높았으며 이것은 특히 작센 안할트 투표 선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8~24세 해당하는 이 지역 젊은이들은 AfD에 투표함으로써 CDU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17%의 득표율을 보여줬습니다. 청소년 연구자 Milbradt는 “교육 수준이 낮고 사회적으로 취약한 환경을 가진 젊은이들은 환경문제보다 사회 보장 및 경제 발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장 지역 청소년 클럽이 문을 닫았고 마지막 버스 노선이 폐지된 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해 논하는 것은 사치일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계몽적인 세대
확실한 것은 올해 처음으로 투표할 젊은 유권자들은 정치적으로 매우 활동적이고 많은 정보를 접하는 것이 가능한 계몽적 세대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청소년 연구원인 Schnetzer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이익을 옹호하고 민주적 대화를 배운 세대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저항의 물결이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성: 에쎄너ⓒ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