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경제 모델
경제∙정치 권력이 한 곳으로 집중된 기형적인 나치 정권이 탄생한 이후 독일은 비스마르크식 복지 국가 위에 뼈대를 세웠다. 자유 방임주의에서 정부의 개입을 어느 정도 필요로 하는 질서 자유주의(Ordoliberalism)를 지지했다. 이는 구속되지 않은 자유주의 체제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적당한 규칙과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독일 경제 모델의 핵심은 자본과 제도화된 상호 조정이다. 1990년대 독일 자본주의는 사회 및 경제 발전 모델의 몇 가지 기본적인 특징을 변형시키는 등 변화를 겪었다. 그 중 많은 대기업이 필요한 노동력을 동유럽에서 아웃 소싱하는 노동 계약을 맺기 시작했다. 이것은 일반적인 고용 형태와 임금 기준의 변환점이 되었다.
하르츠 정책의 도입
Hartz 개혁은 2003년과 2005년 사이에 도입된 법안으로 총 4개로 구성되어있다. 이 개혁은 임시 근로, 비정규직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으며 비정규직에 대한 해고 장벽을 낮추는 등 불안정한 근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장기 실업자에 대한 실업 수당을 대폭 삭감하고 실업 보험의 혜택 범위를 줄였다. Hartz IV 개혁은 저임금 고용자의 수를 늘리는 데 일조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2003년에 약 28만 8,000명이었으나 2016년에 1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직업 훈련제도-Duales Studium
고용의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1970년 대 초 이중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 대학에서 부족한 실무 이론에 초점을 두어 대학생들이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짧은 근무시간과 충분한 휴가 및 공휴일
독일은 여러 경제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였음에도 다른 나라보다 업무강도와 업무 시간에서는 오히려 적게 일하고 있다. 독일은 정규직 1명당 근무 시간 1,651시간으로 EU 28개 국가 중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낮은 실업률에도 빈곤층은 비율은 높아졌다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소득의 격차는 전보다 더 커졌다. 2018에 측정된 통계에 따르면 독일 노동자의 5분의 1은 시간당 11,05유로를, 세전 2,176유로를 번다. 또한 서부 독일보다 동부 독일은 저임금 근로자의 비율이 높다. 서부는 저임금 근로자가 20%에 해당하는 반면 동부는 29%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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