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주 피곤해하거나 입맛이 없고 특히 후각, 촉각이 약하다면 비타민A 부족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A는 피부, 머리카락, 손발톱 그리고 눈 건강에 꼭 필요합니다. 보통은 음식으로 섭취가 가능하지만 체내에 많은 양을 저장하지는 못하므로 자주 많이 섭취하여야 합니다. 비타민A는 주황색 과일, 야채인 오렌지, 당근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녹색채소인 시금치, 브로콜리에도 많이 들어있습니다.비타민 B 그룹은 신진대사와 신경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포나 피 형성에 도움을 주기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특별히 비타민B12는 과일, 채소에 함유되어 있지 않고 육류, 어패류, 유제품에 들어있으므로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이라면 특별히 챙겨먹여야 합니다. 특히 소고기 내장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아침 식사시간에 빵 사이에 간 소시지(Leberwurst)를 넣어 먹이면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 면연력에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비타민C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비타민C는 많은 과일, 채소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크게 비타민C부족을 염려하진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항상 아이들의 도시락에 충분한 과일과 함께 파프리카와 같은 채소도 넣어주어야 합니다. 특히만2~3세 어린 나이에 보육기관을 다니거나 단체생활로 인해 감기나 유행병에 자주 감염되는 경우라면 면연력 강화를 위해 비타민C를 꼭 챙겨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일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비타민은 바로 비타민D입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받아 체내에 생성되는데 일조량이 적은 독일에서는 충분한 햇빛을 받기 어렵기때문입니다. 햇빛이 나면 무조건 아이와 함께 야외 활동을 하라고 하는 이유도 비타민D 때문입니다. 비타민 D는 칼슘과 함께 뼈를 성장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와 치아가 약해지고 성장이 더딜 수 있습니다. 또한 자주 피곤해하고 상처가 잘 회복되지 않으며 생기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이럴때는 피검사를 통해 쉽게 비타민D 검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신생아부터~ 만18개월까지 비타민D를 꼭 먹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만약 겨울에 태어난 아이라면 만18개월~만24개월 이후라도 그 해 여름이 되기직전 5월까지 계속해서 비타민D를 먹여야한다고 합니다. 독일 소아과에서는 첫 진료부터 비타민D 처방전을 받을 수 있으며 처방전이 있으면 무료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비타민D는 과다복용시 부작용이 발생하기때문에 의사의 처방과 조언에 따라 아이의 나이에 맞게 복용량을 조절해야하며 임의로 고함량의 비타민D를 먹이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부모님의 바람대로 해주는 음식을 아이들이 다 맛있게 먹으면 좋겠지만, 편식이 심한 아이들도 있고, 부모님의 마음처럼 잘 먹지않을 때도 많습니다. 고기를 전혀 먹지않거나 반대로 과일, 야채를 전혀 먹지 않는 등 편식이 아주 심하고 건강상 문제가 있어보인다면 의사와 상의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일반 비타민제과 무기질제는 어떠한 질병을 치료하는 약품이 아니라 단지 건강을 유지하는 보조수단이며, 특히 당이 많이 든 어린이용 비타민시럽이나 비타민젤리 등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아이들의 비타민을 구입할때 어떤 비타민 종류가 들어있는지 용량은 어느 정도인지 성분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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