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화창한 날씨에 기온이 26~28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월요일 밤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최소 일주일 이상 비가 오는 날이 계속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온, 습도, 기압이 갑작스럽게 변하면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우리 몸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상병이 발생합니다.
비 오는 날 아침이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가 힘들고 피곤한 느낌을 한번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저기압에 영향을 받아 체내의 기압 또한 달라지며, 그로 인해 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에 변화가 생기면서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50%가 날씨에 영향을 받아 최소한의 증상을 경험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3배나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젊은 사람들보다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갱년기에 있는 여성들은 호르몬 변화에 예민하여 날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저질환 환자로는 심장질환, 저혈압, 천식, 류마티스 환자의 경우 특별히 조심해야합니다.
기상병의 증상으로는 두통, 편두통(59%), 피곤함(55%), 피로(49%), 관절통증(42%), 수면장애(40%) 등이 있습니다.
또한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집중력 감소, 과거 수술한 부위 통증, 치통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리적으로도 우울감을 느끼는 등 아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면 기상병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하여 다음날 비가 오거나 하루 기온차가 20도 이상 차이가 나는 날이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충분한 잠이 도움되므로 다음날 날씨 변화가 예상된다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항상 일정한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피곤하고, 무기력함이 느껴지고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라벤더, 로즈마리 오일로 반신욕, 사우나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따뜻한 녹차, 멜리사(레몬밤) 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상병이 생겼을 때는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것이 도움이 되며, 평소에도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산책과 조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홈트레이닝을 하거나 지구력 운동, 스트레칭, 요가, 필라테스를 하는 등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 카페인을 피해야 합니다. 두통이 올 때 커피 한잔 정도는 가능하지만 많은 카페인은 오히려 안좋다고 하니 평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한다면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마그네슘, 칼슘은 기상병에 좋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연력을 키워야 합니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다면, 일교차가 크고 흐린 날에는 외출을 자제 하거나 옷을 겹쳐입어 보온에 신경써야 합니다. 너무 덥지 않은 것이 좋지만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실내에서는 온도 18~20도, 습도 40~60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해야합니다. 여러가지 노력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오랜 기간 유지된다면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변덕스러운 4월, 5월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건강에 유의하셔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