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에 소형 총기 허가증 발급자 수가 증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가 있던 2020년에도 소형 총기 소유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경찰과 내무부는 안보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근 구체적인 통계가 공개된 지역은 니더작센(Niedersachsen)주로, 해당 지역의 내무부 장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Boris Pistorius)가 밝힌 바에 의하면 해당 주에서 2020년 12월에 집계한 결과 총 70,900여 명이 소형 총기 허가증을 소유 중이며, 이는 2019년 대비 7% 상승한 수치다. 이들의 수는 2014년부터 증가세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2015~2016년에 그 수가 70%로 급등한 이후로는 지속하여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당 소형 총기는 SRS 무기로 분류되어 있는 총기로, 주로 호신을 위해 제작된 소형 총기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 시 상해뿐 아니라 살상력도 지니게 되며, 더군다나 외관상 살상용 총기와 구분이 어렵다. 그래서 니더작센 경찰은 SRS 총기가 늘어나면 위험 총기 소지자를 파악하기가 더 어려워 검문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보였다. 특히 젊은 남성 가운데 해당 무기가 자주 유통되고 있다고 하며, 설령 구입자가 타인에게 피해를 가할 의도가 없었더라도 다툼으로 인해 우발적으로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에 이러한 추세에 대해 주 내무부 장관도 우려하는 입장을 보였다.
참고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는 외국인이 독일에서 받는 차별이나 혐오에 대해 대응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던 정치인으로, 최근 연방 법무부는 찬성했으나 연방 내무부가 반대했던 경찰의 인종 차별 여부 조사에 찬성했던 정치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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