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카쉐어링이 화재가 됐던 적이 있다. 자동차를 공용하는 카쉐어링은 최근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 수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미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의외로 이러한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소비자 수가 빠르게 늘지 못하고 있다.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카쉐어링이 많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아무리 같은 기술을 쓰는 자동차이더라도 그 종류가 워낙 다양하여서 이용자들이 자동차의 사용 방법을 새로 익혀야하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소비자는 쉐어링한 자동차를 곧바로 주행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결국엔 이용에 새로 익숙해지기까지 너무 짧은 기한이 주어지게 된다. 이로써 많은 소비자가 카쉐어링에 접근성을 느끼기 어려워할 수가 있다.
더군다나 대체로 이러한 공용 렌트 방식은 특정 서비스 제공사를 통해서 절차가 진행된다. 그리고 이러한 제공사가 통일되어있지 않은 만큼, 소비자는 일일이 새롭게 서비스 이용자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 등 불편함을 겪게 된다. 특히 수십 년 된 면허증을 가진 경우 이러한 서비스 이용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리고 지리적인 여건도 영향이 있다. 대체로 카쉐어링은 단거리 주행이나 인구가 밀집된 곳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런데 그러한 조건을 가장 잘 충족시키는 도심은 일반적으로 출퇴근 거리가 도보로도 가능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불편함이 많지 않다. 또한, 카쉐어링으로 차량을 이용하기 위한 주차 장소를 마음대로 정하기가 어렵다는 불편함도 있다. 혹여 장기간 주행을 위해 카쉐어링을 하게 되더라도, 일과를 전부 해결하기엔 자동차 규모가 너무 작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되고있다고 한다. 가령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온 가족이 이용하기가 의외로 힘들다는 평가도 있다.
더 나아가서 결정적으로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유지비가 근래에 그다지 오르지 않는 편이라는 점이다. 매번 오르는 대중교통 이용료에 비해 개인 승용차는 전기 자동차의 등장으로 여러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많은 시민이 아직은 개인 차량 마련에 큰 부담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시기에 와서 개인 차량의 가치는 더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