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문화적으로 맥주나 와인을 평소 가볍게 즐기는 음료 중 하나로 여기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인지 독일에서는 만 16세부터 위스키, 보드카를 제외한 맥주, 와인, 샴페인 등의 주류 섭취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최근 독일에서는 청소년의 알코올 섭취가 치명적인 뇌 손상을 일으키고 알코올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청소년 음주 연령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받는 독일의 10대 청소년들
독일의 한 보험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독일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150만 명입니다. 또한 연방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에서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10세~19세 어린이와 청소년은 2012년에 26,7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후 2019년에는 약 20,300명, 2021년에는 약 11,700명으로 점차 줄긴 했지만 여전히 청소년의 음주 실태는 심각합니다.뇌 손상 및 신경계 발달 저해하는 청소년 음주
어린 나이에 시작한 음주 습관은 청소년의 신경계 발달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연방 보건 교육 센터(Bundeszentrale für gesundheitliche Aufklärung, BZgA)는 16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알코올 섭취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아직 신체 발달이 미숙한 상태이고 소량의 알코올로 뇌 손상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 섭취를 절대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 일찍 술을 마실수록 습관성 음주 또는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에 따른 건강 위험 문제도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어린 나이에 음주할수록 성인 알코올 중독 위험율 높여
독일의 한 소아 청소년과 의사는 12세에 술을 마시기 시작한 사람들은 성인이 된 이후 알코올 중독에 걸릴 위험이 41% 증가했고 18세와 21세에 술을 마시기 시작한 사람의 알코올 중독 위험율은 각각 17%, 11%라고 말하면서 청소년 음주와 알코올 중독의 상관관계를 설명했습니다. 와인 한 잔에 우리는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이는 알코올을 섭취함으로써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는 호르몬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뇌에서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어린 나이에 술을 마시면 성인이 되었을 때 알코올에 대한 도파민 보상 반응이 증가하여 알코올 중독에 더 쉽게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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