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야간열차로 즐기는 유럽 여행의 모든 것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낭만 있는 여행은 기차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유럽 대륙을 넘나드는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숙박이 가능한 야간열차는 잠자는 시간에 이동할 수 있어서 여행을 더욱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유럽을 횡단하는 야간열차는 어떤 것들이 있고, 최고의 여행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Nightjet : 오스트리아의 야간열차

오스트리아에서 운영하는 야간열차 이름은 Nightjet입니다. 이 열차가 운행하는 경로는 주로 베를린-빈, 뮌헨-로마, 빈-파리, 함부르크-취리히이며, 이번에 슈투트가르트-베스니 노선이 추가되었습니다. Nightjet은 기본적으로 예약이 필수이며, 좌석의 종류는 일반좌석, 6인용 쿠셋열차(침대칸 열차), 고급형 침대 객실로 나뉘어있습니다. DB는 더 이상 야간열차를 운행하지 않으므로 독일을 여행의 출발지로 선택한다면 Nightjet은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야간열차입니다.

2. Intercités de nuit : 프랑스의 야간열차

프랑스에는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야간열차인 Intercités de nuit가 있습니다. 이 열차는 파리를 기점으로 파리-툴루즈, 파리-브리앙송, 파리-니스, 파리-대서양 연안과 스페인 국경 인근까지 운행합니다. 좌석은 일반좌석, 6인용 쿠셋열차(침대칸 열차), 4인용 침대 객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여성 전용 침대 객실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객실을 선택하든 예약은 필수로 해야 합니다.

3. Snälltåget : 스웨덴의 야간열차

독일에서 북유럽으로 여행을 가고자 한다면 Snälltåget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이 야간열차는 베를린에서 스웨덴까지 노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4월부터 11월 초까지 운행하는 이 야간열차는 토요일을 제외하고서는 매일 베를린에서 스웨덴으로 10시간 30분간의 긴 여정을 떠납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에는 함부르크에서 코펜하겐, 말뫼를 거쳐 스톡홀롬까지 다다를 수 있습니다. 역시 열차 이용을 위한 예약은 필수이며, 객실은 6인승 쿠셋열차(침대칸 열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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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rient-Express : 불가리아와 튀르키예를 잇는 야간열차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까지 12시간 만에 연결하는 야간열차 이름은 Orient-Express입니다. 이 기차는 이스탄불 Halkali역에서 오후 8시 4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아침 9시 35분 소피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돌아오는 기차는 오후 6시 30분에 소피아에서 출발해 그다음 날 오전 5시 34분 이스탄불에 도착합니다. 이 야간열차 티켓은 안타깝게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없으며, 중앙역에서 직접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국경을 넘을 때 여권검사를 위해 기차에서 잠시 내렸다가 탑승해야 하며, 열차 내에 음식과 음료를 구매할 수 없으므로 음료나 음식을 미리 준비해서 탑승해야 합니다.

5. Santa-Claus-Express : 핀란드의 야간열차

핀란드 산타클로스 마을은 겨울에 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독일에서 핀란드까지 멀긴 하지만, 눈이 특히나 많이 오는 이 지역을 차량으로 여행하는 것은 어쩐지 불안합니다. Santa-Claus-Express는 계절과 상관없이 운행하고 겨울에 특히 인기가 많은데, 헬싱키에서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Rovaniemi에도 정차하기 때문입니다. 이 야간열차의 좌석은 일반 좌석부터 화장실이 포함된 고급 침대칸까지 온라인 예약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Wifi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6. 그 외 야간열차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점들

– 내가 원하는 노선과 시간에 맞는 야간열차 한 번에 찾는 방법

유럽 나라와 운행회사에 따라 계절별, 시간별 운행 시간이 매번 바뀝니다. 국경을 넘어 다니는 여행객 입장에서는 이용에 불편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예약이 필수인 야간열차 이용객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이때 링크를 이용하면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야간열차는 도난에 안전할까?

열차 치안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불특정다수가 타는 6인용 쿠셋칸을 이용한다면 내가 자는 사이에 내 짐이나 귀중품을 도난당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갑이나 신분증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잠잘 때도 옷 안쪽에 소지하는 것이 좋으며, 배낭이나 캐리어는 휴대용 자물쇠를 이용해 묶어두면 보다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 야간열차에 식당칸이 마련되어 있나?

대부분 야간열차에서는 식당칸을 운영하고 있어 아침이나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예약 등급에 따라서 호텔처럼 조식이 포함된 야간열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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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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