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오는 2월 조기 총선을 앞두고 독일 사회민주당(SPD)의 대표 후보로 지명되었습니다. 연정 붕괴 이후 재선을 노리는 숄츠는 내부와 외부의 비판 속에서도 자신의 위기 극복 경험과 안정적인 리더십을 앞세워 선거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하락한 여론 지지율과 보수당 및 극우 AfD의 상승세 속에서 이번 선거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PD의 선택과 후보 지명
Tagesschau의 에 따르면, SPD 연방 집행위원회는 월요일 만장일치로 숄츠를 차기 총선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최종 승인은 1월 11일 열릴 당 대회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총선은 지난 11월 초 SPD, 녹색당, FDP 간 연정이 붕괴되면서 예정보다 7개월 앞당겨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숄츠 총리는 후보 지명을 수락하며 “갈등이 심한 3당 연정을 이끌며 어려운 시기에 결정을 내리기 점점 더 어려워졌다”라며 연정 종료의 정당성을 언급했습니다.
후보 지명을 둘러싼 논의
숄츠의 재지명 전, SPD 내부에서는 국방부 장관 Boris Pistorius를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는 숄츠의 낮은 지지율과 연정 붕괴 이후의 정치적 타격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피스토리우스는 지난주 공식적으로 후보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숄츠의 후보 지명에 길을 열었습니다. 숄츠는 후보로 지명된 후 피스토리우스와의 오랜 우정을 언급하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CDU-CSU는 숄츠의 후보 지명을 환영하며, 피스토리우스가 후보로 나섰다면 더 강력한 경쟁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 캠페인 주요 공약
숄츠는 향후 몇 년 동안의 과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 안정화, 독일 경제 현대화, 그리고 임금, 연금 및 사회복지 보장 등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연정 붕괴의 원인이 되었던 ‘부채 제한(정부가 새로 조달하는 부채를 GDP의 0.35% 이하로 제한)’ 정책을 완화할 것을 강조하며 재정 정책에 대한 변화를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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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D와 숄츠의 도전
현재 SPD는 여론조사에서 약 15%의 부진한 지지율로 주요 야당인 보수 연합 CDU-CSU(33%)와 극우 정당 AfD(18%)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숄츠는 2021년 총선에서 보수 야당의 분열을 활용해 승리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는 또한 독일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며, 러시아와 나토 간 전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습니다. SPD는 숄츠의 위기관리 경험과 안정적인 리더십을 강조하며 선거 캠페인을 펼칠 계획입니다.
역대 첫 4명의 총리 후보
이번 총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4명의 총리 후보가 출마하게 됩니다. 숄츠는 기민-기사 연합(CDU-CSU)의 Friedrich Merz, 녹색당의 Robert Habeck, 그리고 극우 정당인 AfD의 Alice Weidel과 맞붙게 됩니다. Weidel의 후보 지명은 12월 7일 AfD 지도부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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