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니더작센(Niedersachsen)에서 한 부동산 기업이 파산했는데, 최근 해당 회사의 창업가를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는 독일 문화 유적 건축물의 가치를 왜곡해 투자자들을 속여 약 9억 유로의 이득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Dolphin Capital이라는 이름으로 창업됐던 부동산 회사 German Property Group은 독일에서 문화재로 인정받아 보호받고 있는 건축물을 상품으로 부동산 거래를 했으며, 올해 여름에 파산 신청을 했던 바가 있다. 그런데 해당 회사는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지금까지 총 10억 유로를 받았는데, 최근 파산 신청으로 조사가 진행된 결과 회사가 소유했던 문화재 부동산의 총 가치는 사실 1억5천만 유로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해당 회사는 약 9억 유로의 지나친 이익을 얻어낸 셈이다. 가령 뤼겐(Rügen)의 드바지덴 성(Schloss Dwasieden)은 해당 회사가 1,800만 유로에 구입했는데, 이를 회사는 1억2,700만 유로에 투자자에게 매각했다.
해당 회사는 이미 2019년부터 여러 사기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해당 회사의 세무사가 2015년부터 기업 부채가 매우 많았을 것으로 예상했던 바가 있다. 또한, 회사 창업자의 부인이 TV 쇼핑몰을 운영 중인데, 여기로도 많은 돈이 불법으로 흘러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해당 회사는 2014년부터 실적 보고를 해오지 않고 있었고, 이로 인해 니더작센 검찰이 2019년 말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전혀 진전이 없었고, 이번 사기 사건 피해자의 법조 대리인이 이를 언론에 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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