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x는 독일의 최대 기업 30개가 상장된 주식 지수다. 최근 Dax 상장 기업의 수를 30개에서 40개로 늘리기로 결정됐다.
지난 11월 24일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Frankfurt Börse)에서 주주 총회를 진행한 결과 Dax와 MDax에 상장될 기업 수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Dax 기업 수는 30개에서 40개로, MDax 기업 수는 50개에서 60개로 불어난다. 이와 더불어 각 주식 지수에 상장된 기업 조건이 강화된다. 앞으로 Dax에 상장된 기업은 분기별 결산과 실적을 30일 이내에 보고해야 하며, Dax 등급으로 승급되려면 최소 2년간 총수입(EBITDA)을 보고해야 한다. 그리고 Dax 기업 조건 기준으로 더는 증권 거래 수입이 아니라 주가를 중심으로 책정될 것이다. 다만 군수 물자와 관련된 기업은 다른 규칙이 적용될 것이다.
이러한 개혁이 진행된 것은 Dax의 신뢰가 올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러 Dax 기업이 교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자 거래 중개 업체 Wirecard의 경우 부실한 실적을 은폐하려던 시도로 정계 비리 수사까지 진행되는 상황에 이르러 Dax에서 퇴출됐고,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의 경우 코로나19로 운항이 급감하자마자 자본에 부실함이 드러나 주가가 급락했다. 그리고 이 두 기업의 자리를 부동산 업체 Deutsche Wohnen과 음식 배달 업체 Delivery Hero가 차지했지만, 이 기업도 신뢰가 높지만은 않다. Deutsche Wohnen은 부동산 시장의 호황에서 성장을 이뤘으므로 부동산 거품이 있을 시 안전하지 못하며, 한국 업체 배달의 민족을 인수했던 바가 있는 Delivery Hero도 실적이 최근 좋지만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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