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세입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6월까지 임대료 체납을 허용했던 바가 있다. 그리고 해당 정책이 진행된 지 한 달이 지난 근래에 건물 소유주 협회 Eigentümerverband Haus & Grund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약 75%의 세입자가 임대료 지불에 아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많다. 설문 조사에서 세입자 중 6%는 임대료를 지불할 수 없는 형편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서 건물 소유주 협회는 현재 정부의 각종 지원으로 세입자가 버티고는 있지만, 조합 단축 지원금이 얼마나 지급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수록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이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래서 실제로 베를린(Berlin)의 부동산 업체 Deutsche Wohnen은 지금까지 1,100여 명의 세입자가 임대료와 관련해 문의를 해왔다고 보고했으며, 또 다른 부동산 업체 Vonovia도 3,500여 명의 세입자가 문의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독일 집주 연합 Deutscher Mieterbund와 도시 협의회(Städtetag)도 근래에 임대료 체납과 관련된 상담 문의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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