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 살고 있는 우졸라 할머니는 방학을 맞이하여 방문하는 손녀를 위해 동네에서 주말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함부르크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 톰은 전자렌지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을 가까운 곳에서 이웃을 통해 도움을 받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있습니다. 200만명의 커뮤니티 회원을 보유한 독일 최대의 지역 소셜 네트워크 네벤안을 소개합니다.
지역에서 현재 일어나는 이슈에 대한 정보교환
는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지역에서 현재 일어나는 이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크고 작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서로 도움을 주거나, 물품을 나누고 판매하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한국의 당근마켓이나 맘까페의 기능도 가지고 있으면서 지역 출신의 상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소매점도 소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지역소식 이모저모, 취미활동 공유
동네에서 열리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부터 지역의 와인페스티벌, 옆동네의 벼룩시장 소식도 올라오는 등 지역내의 크고 작은 행사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으며 함께 행사에 참여할 친구나 또래 아이를 둔 가족을 찾는다는 글도 자주 눈에 띕니다. 또한 동호회의 성격을 가진 자전거 모임, 환경을 위해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 달리기 모임,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모임, 손뜨개질 모임 등 다양한 취미 커뮤니티가 존재하며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항상 가입할 수 있습니다.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누어 주는 모임, 어른신들에게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을 알려드리는 모임 등의 봉사활동의 성격을 띈 그룹도 지역마다 자주 눈에 띕니다.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
이웃과 함께하기 카테고리는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독일 사람들의 문화도 엿볼 수 있습니다. 독일어를 배우고 싶은 이민자 이웃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난민들에게 독일어와 독일문화를 알려주는 독일어 교육 봉사그룹도 눈에 띕니다. 소소하게는 여행 갔을 때 이웃끼리 서로의 정원에 물주기, 애완동물 돌봐주기, 전등 갈아주기 등 작아 보이지만 우리의 일상에 꼭 필요한 도움들이 활발히 교류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함께 모여 공동육아와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는 친목 모임은 지역마다 많은 회원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시작한 음식 나눔 및 공유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팁, 남은 음식 요리법,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합니다.중고마켓, 무료나눔
nebenan.de에서 가장 활성화 된 커뮤니티는 중고 마켓 부분입니다. 여기서 이웃들은 서로 사용하지 않는 주방 용품, 어린이 용품, 가구, 의류, 자전거 등을 교환하거나 판매 또는 무료나눔을 한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네벤안의 설립자 이나 레머스는 “우리 플랫폼 마켓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물건을 나누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주려고 한다. 이것은 물건을 받는 사람이 우리의 이웃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지금 당장 필요한 물건을 받기 위해 차를 몰고 시내로 나가거나 오랜 시간 배달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불과 몇 미터만 걸어가서 이웃에게 물건을 받을 수 있다“ 고 말하며 지역 커뮤니티의 장점에 대해 강조했습니다.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소매점들이 큰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가 가치를 발휘했습니다. 동네의 키오스크, 로컬 레스토랑, 지역 기업은 무료로 자신의 사업을 홍보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작은 레스토랑의 주인은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서 무료로 광고를 올릴 기회를 얻었다. 이웃주민들이 홈오피스를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점심시간 포장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하였다. 다행히도 그 아이디어로 힘든 시간을 벗어날 수 있었다. 이웃들은 내게 큰 의지가 된다“ 고 말했습니다. 또한 커뮤니티 안에서 지역의 식당이나 소매점을 이용한 사람들이 좋은 후기를 올리고 추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공익성을 띄는 활동
nebenan.de에서는 공익성의 성격을 띄는 활동도 많이 있습니다. 기후와 환경에 대해 논의하는 그룹에서는 특정 달을 지정하여 “이웃들과 행동하는 달“을 만들어 녹는 빙하, 해수면 상승, 극심한 이상 기상 현상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리고 토론하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운동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9월에는 지역별로 이웃들이 모여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에도 동참했습니다. 한편, nebenan.de에서는 등록된 이웃에게 다이렉트 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며, 특별 행사 또는 자신의 기업 또는 동호회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살고 있는 지역의 주, 지역, 동네로 세분화 된 카테고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작성: Nevenⓒ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