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선 새벽녘에 은행 ATM을 노리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폭발물을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한 해에만 독일 전역에 400건이 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얼마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한, 이러한 범죄는 범죄 그룹에 의해 발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들은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 범주가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ATM 폭파 사건의 용의자 중 120명이 이러한 범죄 그룹에 의한 것입니다. 폭발물을 다루는 것 자체가 개인 범죄로 하기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범죄 특성 때문에 피해 금액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 경찰은 범죄 증가의 원인이 네덜란드 은행 보안의 변화 때문이라 지적합니다. 실제 해당 범죄가 잦은 네덜란드에서는 야간 지점 폐쇄, 지폐 채색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그러자 범죄 조직이 이웃 국가인 독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TM 폭파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은 결국 이러한 폭발물이 독일 전역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해당 범죄가 발생하는 곳은 주로 인적이 드문 곳이었으며, 시간대도 전부 새벽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하는 패턴을 보면 인적이 드물지 않은 곳에서도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월 초,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보훔(Bochum)에서도 ATM 폭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발생한 곳은 대학교 앞 상점가에 있는 은행이었습니다. 인근에는 상점과 기숙사, U반 역이 있고, 새벽까지 통행이 있는 곳이어서 충격이 더욱 컸습니다. 즉, 번화가도 더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체로 해당 범죄는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이르면 1시, 늦어지면 6시에 가까운 아침에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되도록 새벽 시간대 통행을 자제하고, 만약 통행이 필요하더라도 ATM 혹은 은행 주변을 피하길 권합니다. 작성: 알덴테 도마도
지능형 범죄는 줄고, 폭파 범죄는 늘어
독일 연방 경찰청이 발표한 2020년 ATM 관련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범죄 방식의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폭파 사건이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ATM 폭파 범죄는 2020년 총 704건이 접수되었고, 이 중 414건이 실제 범죄로 이어졌습니다. 용의자는 168명으로 약 27% 증가했으며, 이 범죄로 약 1.710만 유로의 피해를 보았습니다.
반면 지능형, 기술형 범죄인 스키밍과 시스템 공격은 줄었습니다. 스키밍은 카드의 마그네틱 정보다 IC 카드의 정보를 불법으로 빼돌리는 방식입니다. 스키밍은 전년 대비 약 38%, 시스템 공격은 전체 15건으로 약 77% 감소했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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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빈도, 서쪽이 압도적으로 높아
ATM 폭파 범죄는 독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 발생 빈도수에서 분명한 지역적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건이 발생하는 주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로 2020년에 총 176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외에도 45건 발생한 니더 작센주, 41건이 발생한 바덴 뷔템베르크 주 등 독일 서쪽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주, 작센 주 등 동쪽에 위치한 도시에서는 한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용의자의 국적, 네덜란드가 압도적
그렇다면 왜 서쪽에서 주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용의자의 국적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용의자 168명 중 86명의 국적이 네덜란드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전체 용의자의 2/3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어 독일인은 33명, 터키인은 7명이었습니다. 네덜란드와 국경이 맞닿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피해가 더 심각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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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러한 범죄는 범죄 그룹에 의해 발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들은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 범주가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ATM 폭파 사건의 용의자 중 120명이 이러한 범죄 그룹에 의한 것입니다. 폭발물을 다루는 것 자체가 개인 범죄로 하기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범죄 특성 때문에 피해 금액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 경찰은 범죄 증가의 원인이 네덜란드 은행 보안의 변화 때문이라 지적합니다. 실제 해당 범죄가 잦은 네덜란드에서는 야간 지점 폐쇄, 지폐 채색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그러자 범죄 조직이 이웃 국가인 독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제 폭탄의 위험성, 야간 통행 시 주의 필요해
범죄에 사용되는 폭발물은 모두 불법 제작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9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의 한 창고에서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폭발로 폭탄을 제작하던 두 명 중 한 명은 생명의 위협이 있을 정도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체 제작한 폭발물을 테스트하던 중 변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폭파에는 혼합가스가 이용되기 때문에 파급력도 상당했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 교민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방법
어제 구텐탁코리아 회원분의 한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이 분은 9월 5일 출국 예정이나 기차 파업으로 인해서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으므로 프랑크푸르트...
ATM 폭파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은 결국 이러한 폭발물이 독일 전역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해당 범죄가 발생하는 곳은 주로 인적이 드문 곳이었으며, 시간대도 전부 새벽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하는 패턴을 보면 인적이 드물지 않은 곳에서도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월 초,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보훔(Bochum)에서도 ATM 폭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발생한 곳은 대학교 앞 상점가에 있는 은행이었습니다. 인근에는 상점과 기숙사, U반 역이 있고, 새벽까지 통행이 있는 곳이어서 충격이 더욱 컸습니다. 즉, 번화가도 더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체로 해당 범죄는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이르면 1시, 늦어지면 6시에 가까운 아침에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되도록 새벽 시간대 통행을 자제하고, 만약 통행이 필요하더라도 ATM 혹은 은행 주변을 피하길 권합니다. 작성: 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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