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신생아 가운데 Ben이 압도적인 인기
지역별로 특이한 이름 인기… 2019년에 새로운 이름 등장
벤은 2014년부터 연이어 1위를 달성하고 있으며 남자 신생아 부모 사이에서 상당히 독보적으로 선호되고 있는 이름으로 드러났다. 반면 여자 신생아의 이름 가운데서는 지난 몇 년간 엠마 외에도 에밀리아(Emilia)와 한나(Hannah/Hanna)가 거의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빌레펠드씨는 전체적으로 지난 몇 년간 짧은 이름이 선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따로 선호되거나 특별히 두드러지게 인기 있는 이름이 있다. 바이에른(Bayern) 주의 경우 코르비니안(Korbinian)이나 베로니카(Veronika)같은 지역 특색의 이름이 자주 쓰이고 있으며, 이 외에도 안드레아스(Andreas)나 미하엘(Michael)같이 전국적으로 50년 전엔 유행이 지난 이름이 여전히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피테(Fiete)란 이름이 메클렌부르크 포어폼메른(Mecklenburg Vorpommern) 주에서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했는데, 빌레펠드씨는 유행하는 이름이 주로 북부에서 처음 유행하고 점차 남쪽으로 퍼져나가는 추세가 흔했던 것으로 보아 이 이름도 얼마 안가 전국적으로 퍼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9년에 유독 흔히 등장한 새로운 이름도 있다. 아우렐리아나(Aureliana), 악셀라(Axella), 딜다(Dilda), 리셴(Lieschen), 샨네(Shyanne), 아킬(Achill), 아우렐리아노(Aureliano), 에크토르(Ektor), 빌베르트(Willbert), 두다(Duda) 등이 바로 그것이다. 빌레펠드씨는 이 이름 가운데 두다의 경우 포르투갈에서 부르는 애칭인데, 어렸을 땐 몰라도 자라서 아이가 이름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물론 특정 사건이나 유명 인사가 화제가 되어 작명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해리 왕자의 아들 아키(Archie)나 유명 독일 유튜버 레초(Rezo), 독일 멀리 뛰기 챔피언 말라이카(Malaika)도 2019년에 유행세를 탔다고 한다. 다만 환경 운동가로 유명해진 그레타(Greta)는 예상외로 그다지 인기가 없어 60위에 머물렀지만, 2018년 대비 10등급 상승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