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독일인들의 피로감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중요한 이슈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피로감 증가 추세
컨설팅 기관 Auctority와 여론조사 기관 Civey가 2024년 7월에 18세 이상 5,000명과 직장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 따르면, 55.7%의 독일인들이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9%, 2022년 대비 6.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피로를 느끼지 않는 사람들의 수는 2022년 이후 7.5% 감소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약 6분의 1은 개인적 피로도가 0에서 10까지의 척도에서 최고 수준인 9 또는 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여성과 청년층이 특히 피로 느껴
여성(58.8%)이 남성(52.4%)보다 더 자주 피로를 느끼며, 특히 가정에 자녀가 있는 경우(65.1%) 피로도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층에서는 피로도가 이미 58%에 달합니다. 65세 이상에서는 피로를 느끼지 않는 비율이 44.3%로 가장 높았지만, 40.5%는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직업군으로는 자영업자가 다른 직군에 비해 피로를 덜 느끼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49.5%가 피로를 느끼고 있는 반면, 38.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건강 문제와 업무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개인 건강 문제로, 응답자의 38%가 이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독일의 인구 구조를 반영합니다. 50세 미만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업무 스트레스가 피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근로자의 76.1%가 피로를 호소했으며, 이들 중 거의 절반은 업무 부담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정치 상황이 피로의 원인으로 급부상
피로의 주요 원인으로는 건강 문제와 업무 스트레스가 꼽히지만, 정치 상황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1%가 정치적 상황을 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이는 전년도의 30.1%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30대에서 39세 사이 연령대의 거의 절반은 “정치적 상황”을 피로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연구 감독관 Walter Reimund 박사는 “정치적 상황은 개인의 건강이나 업무 부담과 달리 실체적인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의 문제입니다. 여기에는 기대에 대한 실망, 소속감 박탈, 외로움, 그리고 미디어에 의해 더욱 부각된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합니다.정치적 불안감과 피로
정치적 상황을 피로의 원인으로 지목한 사람 중 66.9%는 ‘시스템에 대한 신뢰 부족’을 이유로 들었으며, 50.6%는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이들 중 상당수는 ‘정치가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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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자들의 정치적 피로와 불안감
특히 좌파당(Die Linke) 지지자 중 59.8%, 극우 정당인 AfD 지지자 중 52.5%가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정당의 지지자들이 느끼는 정치적 불안감의 이유는 다릅니다. 좌파당 지지자들은 ‘연대와 결속력 부족’을 주요 이유로 꼽은 반면, AfD 지지자들은 ‘시스템에 대한 신뢰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습니다.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 증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무의미한 일’이 피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45.6%의 응답자가 무의미한 업무로 인해 피로를 느끼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 40.7%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피로는 모든 직업군에서 나타났지만, 특히 생산직(Arbeiter)보다 사무직(Angestellte)에서 더 많이 보고되었습니다.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 층과 교육 중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며, 각각 56.4%와 60%가 무의미한 업무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피로에 대한 대처 방안
연구의 책임자인 Christina Guthier 박사는 “이 정도의 피로는 단기적인 결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건강, 생산성 저하, 그리고 전체적인 자신 확신이 위협받는다.”라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직장에서의 피로와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31.7%의 직장인들은 더 적은 업무량을 원하며, 27.2%는 업무를 수행할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피로 해소 방안은 응답자의 45.5%는 “무의미한 일”을 줄이기를 원한다는 것이며, 이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수치입니다.-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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