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은 꽃을 피워냈다.

튤립�?보면 �? 베를린에�?맞이했던 �?봄이 떠오른다.

집으�?돌아와 거실 한편�?분홍�?튤립�?올려두었�?

앞만 보기보단 쓸데없이 옆도 한번 돌아보아�?한다.

• 작가: KIRIMI/KiRiMi 일러스트레이�?br>베를린에�?살아가�?�?– 예상�?못한 곳에�?문득 영감�?받아 무작�?기록해보�?진솔�?이야�?

유치�?�?곳에�?방문 날짜�?줬는�? 혹시 시간�?되면 같이 가 �?�?있을�?

사실 지�?nbsp;당장 자리�?nbsp;있구�? 오늘 다른 지원자들도 오기�?nbsp;했는�?nbsp;�?nbsp;취소하시�?nbsp;여러분만 왔네�?(웃음)
만일 저�?nbsp;유치원에 보내�?nbsp;싶으시다�?nbsp;당장이라�?nbsp;계약하시�?nbsp;됩니�?

• 작가: KIRIMI/KiRiMi 일러스트레이�?br>베를린에�?살아가�?�?– 예상�?못한 곳에�?문득 영감�?받아 무작�?기록해보�?진솔�?이야�?

사랑하는 친구�?
어젯밤에 침대 밑으�?무엇인가가 바스�?거리�?지나가�?바람�?나는 �?숨도 �?잤어. 혹시 쥐였을까?
�?너무 무서운데, 혹시 지�?와�?쥐가 다닐 법한 구멍�?있는지 같이 봐줄 �?있어?

의사�?�?사람�?몸을 �?알고, 제대�?�?처방�?해야 �? 기계처럼, 로봇처럼 처방�?내려�?안돼.
하지�?현재 병원�?시스템은 �?그런 식이�?
배가 아프�?�?약을 주고, 머리가 아프�?저 약을 주고….
사람�?몸은 각기 다른�?, 어떻�?그렇�?똑같은 처방�?내릴 �?있지? 그게 너무 싫어�?그만뒀�?

각자 에게�?자신만의 아킬레스건이 있다.

어느 �?아이�?유치�?같은 �?아이 E가 우리 집으�?놀�?왔다.

이제�?꾹꾹 눌러 담아두었�?서러움�?속상함이 그만 터져버리�?말았�?

별의�?생각�?꼬리�?꼬리�?무는 동안, 타지�?살면�?켜켜�?쌓인 외로움�?�?�?없는 자격지심들�?나를 서서�?짓눌렀�? 물을 잔뜩 머금은 스펀지�?�?누르�?�?몸으�?물을 쏟아내듯�? 나는 �?자리에서 -심지�?아이가 보는 앞에�? 한참�?그렇�?울었�? 시원하게 울지 못해�?그런지 �?눈물�?울음은 더욱 서러�?소리�?내며 조용�?집안�?휘감았다. 우리 딸의 입장에서�?꽤나 당황스러웠을 것이�? 친구와 �?놀�?�?후에 소파�?앉아 울고 있는 엄마라니! 도대�?�?우는 거냐�?물어보는 아이에게 둘러 둘러 �?일에 대�?설명�?주었더니 “그러�?E가 자기 집에서는 영화�?�?본다�?말했어야지! 엄마 잘못�?아니�? 나라�?�?얘기했을 거야.”라고 단번�?얘기했다. 세상�?
�?4�?아이가 통쾌하게 한방�?날렸�? 그제�?눈물�?그렁그렁�?눈으�?살짝 웃을 �?있었�?

마음속의 끝없�?�? 희미�?별빛�?달빛에만 오롯�?의지한다.

베를린에�?살아남을 �?있을�?

�?작은 사건은 나에�?�?질문으로 남았�? 꼬박 일주일을 울며 잠들었다. 내가 이야�?�?등장인물�?되고, 누군가 �?이야기의 결말�?귀띔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과 새롭�?‘관�?#8217;�?맺는 것이 너무�?두려웠다. 모두�?나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있는 느낌이었�? 사실 아이가 자라�?과정�?따라 엄마들은 �?새로�?단계�?밟아가�?마련이다. 게다가 낯선 문화 속에�?적어�?‘상식 있고 예의 있는’정도�?말과 행동�?무엇인지 혹은 지양해�?�?것은 무엇인지�?대�?개념�?불명�?한가운데 엄마로서, �?사람으로�?나아�?길이 보이지 않았�?
�?날을 기점으로 일주일이 훨씬 지�?어느 �? 나는 E�?엄마로부�?연락�?받았�? 내가 E에게 빌려준 옷을 빨아�?직접 가져다주겠다는 내용이었�?
다음�?방긋�?웃으�?옷을 건네주는 E�?엄마에게 용기 내어 그날�?일을 끄집어냈�? 여전�?영화�?보여준 것에 대해서�?잘못되었다는 지적을 받았지�?그래�?내가 E에게 즐거�?추억�?만들어주�?싶었다는 메시지�?전했으니 그걸�?됐다 싶었�? 석연�?않은 구석�?있었지�?그냥 넘어가기로 결심했다. �?속의 어두�?생각들과 끝없�?펼쳐지�?머릿속의 질문들을 의지�?갖고 끊어내기�?작정했다.
�?�? 우연�?아이�?유치�?친구 L�?집에 놀�?갔다가 L�?엄마에게 �?일을 털어놓게 되었�? 그녀�?아이�?친구�?초대�?�? ‘미디�?#8217;와 ‘달달�?간식거리’, �?�?가지�?주의하면 된다�?했다. 그리�?그렇게까지 힘들어할 일이 아니라며 나를 위로해주었다. 머리로는 안된다는 �?알지�?사실은 본인�?L에게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기�?하니, 그냥 쿨하�?넘기란�? 그제�?단단�?굳어 멈춰있던 마음�?아킬레스 힘줄�?천천�?힘이 실렸�?

�?탓할�?아니�?

누군가�?직언�?듣고 한없�?위축되어버리�?나를 돌아�?일이�? 나의 실수�?치부�?차마 눈감�?�?�?없었�?나를 위로�?일이�? 누군가가 가지�?있지�?않았�?저의를 파헤치며 어떻�?이럴 �?있냐�?부들부�?떨고 있었�?나를 한번 �?따뜻하게 안아�?일이�? 이제�?열변�?토했�?언어와 문화�?차이�?나의 부끄러움�?덮어�?하나�?포장 거리�?지나지 않았�? 넘어지�?과정 속에 배움�?있다. 아무�?부딪힘 없이 그저 독일 사람�?속에 끼어 들어가려던 �?모습은 한편으로 얼마�?오만했는가?
사람�?두려워하지 말자 결심했다. 누구에게 어떤 말을 들어�?있는 그대�?받아들이�?잘못�?점이 있다�?�?부분은 확실�?인정하면 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제대�?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자격지심이�?자기 연민�?끝없�?쳇바퀴에�?벗어�?앞으�?달려 나가�?한다.

빨간 머리카락�?가�?소녀, 앤에 대�?정확�?기억은 없다.

커다란 원목 식탁�?엔틱�?서랍 콘솔�?위치�?거실 풍경

�?셜리가 커스버트 집안�?엄연�?가족이 �?�? �?가족이 가�?많은 시간�?보내�?장소�?벽난�?�? 커다란 원목 식탁�?것이�?

퀸스 대�?입학�?위해 초록 지�?집을 떠나�?직전�?�?셜리 커스버트

앤은 어느�?대학을 �?나이가 되었�?잠시 초록 지�?집을 떠나�?된다.

공간은 살아가�?이의 삶을 온전�?담아내는 무한�?그릇�?같다.

하루�?살아�?어느 �?�? 시선�?머물 �?있는 아름다운 집에 살고 싶다�?마음�?소리가 내면�?강하�?울려 퍼졌�? �?내부�?구조�?바꾸�?�?가지 가구를 구입했다. 평소와 달리 필수품이 아닌 것들�?공간�?채워보았�? 창가에는 초록 식물들과 나무�?만든 쟁반, 예쁜 초들�?괜히 올려놓았�? 글�?쓰거�?그림�?그리�?위한 작은 책상�?들여놓고 �?모서리에 놓여있는 작은 서랍�?위에 아이보리 �?천을 깔아 보기�?했다. 라탄으로 만든 바구니들�?있는 대�?사모아서 화분�?넣거�?작은 물건들을 담아 장식했다. 실제�?사용하지�?않을 빈티지�?물뿌리개�? 다양�?화병들을 선반이나 서랍�?위에 전시하고 드라이플라워들을 꽂아보았�? 오래도록 방치했던 작은 발코니에�?나무 타일로 바닥�?채워 넣고�?그냥 �?위에 서서 하늘�?바라보기�?했다. 작은 변화였지�?숨이 �?트이�?놀라운 경험�?했다. �?진즉 이렇�?하지 못했�?싶을 정도�?

살아가�?이의 생각�?담기�?공간�?크기�?전혀 중요하지 않았�?

누구�?빨간 머리 앤의 초록 지�?�?곳곳�?숨겨있는 그들�?삶과 생각�?읽게 된다�? 당장 움직여보라. 세상�?우연�? 괜히, 그냥이라�?것은 없다.

• 작가: KIRIMI/KiRiMi 일러스트레이�?br /> 베를린에�?살아가�?�?– 예상�?못한 곳에�?문득 영감�?받아 무작�?기록해보�?진솔�?이야�?
• �?글은 KIRIMI 작가님께�?브런치에 올리�?글�?동의하에 옮겨�?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