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SUV 차량의 증가로 독일 여러 도시에서 주차 공간 부족과 교통 혼잡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인 독일 환경 지원(Deutsche Umwelthilfe, 이하 DUH)이 대형 SUV에 대한 주차 요금 인상과 주차 제한을 했습니다. 이는 환경 보호와 도심 교통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DUH(Deutsche Umwelthilfe), 대형 SUV 주차 요금 인상 요구
DUH는 독일 전역 150개 도시, 그 중에서도 13개의 헤센주 도시에서 대형 SUV 차량에 대한 주차 요금 인상과 주차 제한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25일 베를린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프랑크푸르트와 카셀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 적용됩니다.
헤센(Hessen)주 13개 도시 대상
헤센주에서는 바트 홈부르크(Bad Homburg), 다름슈타트(Darmstadt), 프랑크푸르트(Frankfurt), 풀다(Fulda), 기센(Gießen), 하나우(Hanau), 호프하임 암 타우누스(Hofheim am Taunus), 카셀(Kassel), 마르부르크(Marburg) 오버우어셀(Oberursel), 오펜바흐(Offenbach), 뤼셀스하임(Rüsselsheim), 비스바덴(Wiesbaden) 등 13개 도시가 포함됩니다. DUH는 해당 도시들에서 거주자의 주차 요금을 연간 최소 360유로로 인상하고, 차량 크기에 따라 차등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 SUV의 주차 시간을 크게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심에 대형 SUV 설 자리가 없다.”
DUH의 연방 대표인 Jürgen Resch는 “우리의 도심이 과도한 크기의 도시형 SUV와 라이프스타일 픽업 차량(레저용 픽업트럭)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길이가 5미터를 넘는 “Monster-SUV”는 도심에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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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사례를 따르다
DUH의 이번 요구는 파리의 사례를 참고한 것입니다. 파리에서는 올해 2월 주민 투표를 통해 대형 차량에 대한 주차 요금을 세 배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파리 도심에서 1시간 주차 요금이 기존 6유로에서 18유로로 인상됩니다.
19,000명의 지지와 함께
DUH의 이번 이니셔티브는 약 19,000명의 온라인 지지자의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대형 SUV에 반대하는 움직임에 동참하며, DUH에 각 도시로의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위임했습니다. DUH는 가족 차량인 밴은 SUV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최근 몇 년간 모든 차량 클래스가 점점 더 커지고 무거워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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