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다수 도시들은 친환경을 목표로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 인프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전거와 함께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운전자의 자세일 것입니다. 특히 자전거 도로 옆 주차된 차량을 지나칠 때 아찔한 경험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어링 사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법원, 자동차 운전자의 전적인 책임, 자전거 운전자에 7,500유로 보상해야
최근 쾰른 법원에서 자동차 운전석의 문과 자전거와 충돌한, 소위 도어링(Dooring) 사고에 대한 재판이 있었습니다. 자동차에서 막 내리려는 운전자의 차 문과 그 옆을 지나가던 경주용 자전거가 부딪힌 것입니다. ADAC의 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자 보험사는 자전거 운행자가 주차된 차와 측면 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운전했기 때문에 책임이 있고, 사전에 운전자가 주차 후, 이내 운전석 문을 열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사전에 인지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법원은 운전자가 운전석에 문을 열 때, 타인과 충돌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했으며, 당시 교통량이 많아서 자전거 운행자가 해당 자동차와 측면 거리를 좁게 유지했다고 볼 수 없으며, 자전거 운행자는 사고 현장에서 허용된 30km/h를 유지하여 자전거를 탔기 때문에 그의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원고인 자전거 운행자는 이번 사고로 인해 외과 의사로서 직업 활동을 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여기 시간 또한 즐길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그가 받은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7,500유로를 보상받아 마땅하다고 결정했습니다.자주 발생하는 도어링 사고, 운전자는 이렇게 조심하자
도어링 사고의 발생 빈도에 비해 그 위험성은 과소평가되고 있습니다. 보험사의 사고조사(UDV)에 따르면, 자전거 운행자 및 보행자가 주차된 자동차와 사고가 난 비율은 18%로 전체 사고율에 5분의 1이나 차지합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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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링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이러한 도어링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운전자는 오른손으로 운전석 도어를 안쪽에서 열면 운전자의 상체가 자연스럽게 다음 차량 방향으로 약간 회전하면서 평소에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자전거를 타는 우리의 이웃이 부주의한 차 문에 부딪히는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작성: 독일이모ⓒ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