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지수 역대 최저치,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독일 소비자 심리는 4월에 두 번 연속 크게 악화하였습니다.
시장조사원들이 조사한 독일인의 소비심리는 그 어느 때보다 암울합니다. GfK에 따르면 5월 소비자 지수는 -26.5포인트로 올해 4월 -15.7포인트보다 10.8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7월 소비자 지수는 -27.4포인트로 예상했습니다. GfK 소비자 전문가 Rolf Bürkl은 “1991년 독일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래 현재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적은 없다.”라고 말하며 독일 소비심리 위축의 심각성을 토로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 지수는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첫 코로나 봉쇄 기간인 2020년 봄 이후 최저치입니다.Rolf Bürkl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높은 인플레이션은 소비자 심리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는 코로나 규제 완화로 인한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을 무너뜨렸다.”라고 말하며 “지난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동안 소비자들이 상당한 저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금이 원하는 만큼의 소비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소비 욕구 감소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뉘른베르크 시장조사업체 또한 “무엇보다 현재 8%에 육박하는 생활비 인상이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며 그 수치가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 소득 기대치 2003년 이후 20년 만의 가장 낮은 수치 기록
전쟁으로 인한 큰 불확실성과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소비자의 소득 전망도 하락했습니다. 그 결과 4월 소득 기대치는 3월보다 9.2포인트 하락한 -31.3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2003년 2월에 -32.8포인트를 기록한 것을 기점으로 거의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구매 성향 3회 연속 하락
경기 침체 및 소득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구매 성향도 3회 연속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GfK에 따르면 소비자 구매 성향은 전년 대비 -8.5 포인트에서 -10.6포인트로 떨어졌으며 이는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10월에 -20.1포인트를 기록했던 것을 마지막으로 13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GfK 전문가는 “가정이 에너지와 식품에 대해 훨씬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 다른 부분에서의 지출은 더 줄어든다.”라고 설명했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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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소비자가 바라본 독일 경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
Bürkl에 따르면 경제 성장의 중요한 밑받침인 민간 소비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저하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소비자들 또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독일 경제 전문가 협의회는 독일 경제가 2022년에 2% 미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작성: sugiⓒ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